서울숲 공원 꽃사슴 보고 한강 자전거길 따라 수도 박물관까지(feat 생태숲)
- 일상/여행.맛집
- 2020. 9. 27.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서울숲에 갔는데 사람이 어마어마하게 많더군요.
아이가 자전거를 타고 싶어 해서 서울숲 공원에 갔는데
서울숲 공원의 넓은 잔디 구석구석의 잔디 할 것 없이 돗자리와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아마도 코로나 19로 지친 시민분들은 어디 멀리 가지는 못하고 공원을 찾지 않았나 싶어요.
마땅히 체육시설이나 실내 시설 이용도 어려우니까요.
아무튼 저희는 아이 자전거를 따라 꽃사슴을 보러 방향을 이동했습니다.
입구에서 사슴 한 마리가 우아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군요.
사슴과 고라니는 생태숲 쪽에 있어요.
꽃사슴 쉼터입니다.
먹이를 판매하는 자동판매기가 있었는데 지금은 운영하지 않습니다.
동물들한테 먹이를 주지 말라고 쓰여있어요.
요즘은 시민들에게 홍보가 잘 되어 있어서 실제 먹이를 주는 분을 한 번도 보지는 못했습니다.
녹용이 무엇이고 녹각이 무엇이고 낙각이 무엇인지 설명이 적혀있는데요.
원래 녹용 샘플이 있었나 봐요.
누군가 절도해 갔다는데 제자리에 돌아오지 못하는 이유는 아마 이미 몸보신에 쓰신 게 아닌가 싶네요.
갑자기 저희 어머님 말씀이 떠오릅니다.
"몸에 좋은 거 너무 밝히면 늙어서 고생한다."
보행자 다리 위로 올라가면 더 잘 보입니다.
자전거를 세워놓고 좀 더 구경합니다.
사슴이 모여 있네요.
다들 피곤한지 밥통 아래 고개를 숙이고 엎드려 있어요.
사슴 쉼터 주변 생태숲 풍경도 한번 찍어 보았습니다.
날씨가 참 좋았는데 해질녘 마치 먹구름이 조금 있네요.
보통은 여기까지 보고 집으로 돌아오는데요.
오늘은 웬일인지 다리를 끝까지 건너 보았습니다.
다리를 건너가니 한강이네요.
그리고 자전거 도로를 따라 이동해 보기로 했습니다.
보이는 다리가 성수대교입니다.
자전거 도로는 자전거가 생생 달려서 네발 자전거를 타는 아이가 가기에는 사고의 위험이 있겠더라고요. 타시는 분들 주행에 방해도 되고요. 그래서 보행자길을 따라 계속 이동하였습니다.
조금 가다 보니 서울숲 13번 출구가 보입니다.
그쪽으로 나갈까 하다가 위를 올려 더 보니 좀 더 가야 할 듯합니다.
트리마제가 보이는 곳까지 갈 예정입니다.
좀 더 가다 보니 보행자 다리와 전망대 같은 게 보이네요?
사람들이 아주 많이 쉬고 있습니다.
처음 가보는 길인데 왠지 직감적으로 저기를 올라가서 건너면 될 듯합니다.
엘리베이터를 통해 다리 위에서 바라본 트리마제와 도로입니다.
여기서 보니 트리마제가 웅장합니다.
안에서 보는 것보다 밖에서 보는게 더 좋은듯 합니다.( 안쪽에는 못가봤습니다. ㅎㅎ )
한강에는 작은 선착장 같은 것도 보이고요.
추측인데 예전에 한강 택시 한다고 했던 곳 아닌가 싶기도 해요.
건너오니 트리마제 큰길 건너편 수도 박물관 위치입니다.
조금 위로 올라가면 다시 서울숲 14, 15, 1번 출구 출구 순으로 나오는데...
나중에 한강을 간다면 역으로 이쪽으로 가도 되겠군요.
오늘은 정말 크게 돌았습니다.
아주 큰 수도꼭지 조형물이 있네요.
사진이 더 비현실적이고 멋지게 나왔습니다.
참, 오늘 일요일인데 수도박물관은 휴관이었습니다.
서울숲 공원을 찾으시는 분은 따릉이를 이용하여 인근 한강 자전거길을 따라 한 바퀴 돌아보시는 것도 좋을 듯하네요.
수도박물관 근처에 따릉이 대여소도 있습니다.
아이도 저도 오늘은 잠을 푹 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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