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서울숲 공원 저녁 산책, 마녀의 집을 찾아서...
- 일상/여행.맛집
- 2020. 6. 14.
저녁 산책, 서울숲 공원 마녀의 집을 찾아서...
요즘 날씨가 많이 더워졌어요. 그래서 낮에는 어디 나가서 돌아다니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녁에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서 산책하기 좋군요. 그래서 오늘은 집 근처에 있는 서울숲 공원 산책을 해보려고 합니다. 근처에 살지만 서울숲 공원을 깜깜한 저녁에 가보는 것은 정말 오랜만 이군요. 문득 전에 갔을 때 마녀의 집(The Witch House) 주변에 불빛으로 예쁘게 장식을 해놓은 것이 생각났습니다. 그때 사람이 많아서 사진을 못 찍었는데 나온 김에 가보려 합니다.
서울숲 공원 5번 출입구
마녀의 집은 서울숲 공원 5번 출구에서 제일 가까운데, 때마침 저희 집에서 제일 가까운 입구도 5번 출입구입니다. 그쪽으로 향하다 보니 낮에는 보지 못했던 예쁜 카페가 있군요. 나인 테이블(nine table)이라는 카페인데 커피와 와인을 파는 곳인가 봅니다. 카페 외부 벽에 사진을 찍기에 예쁘게 꾸며 놓았군요. 마치 스튜디오 같습니다. 저희도 이곳에서 사진 몇 장을 찍고 커피를 사들고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저녁식사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이 아주 많지는 않군요. 5번 출구에 들어서니 좌측으로 갤러리아 포레가 보입니다. 우뚝 솟은 모습이 웅장하네요. 그 우측에는 최근 분양하여 높은 청약 경쟁률로 화제가 된 대림 아크로 포레스트가 보이는군요. 비싼 분양가에도 인기가 많은 이유가 이 서울숲 공원과 근처 한강 덕분이겠죠. 쭉 걸어가다가 정면으로 보이는 안내도 근처에 작은 불빛이 보입니다. 그곳이 바로 오늘 가보려는 마녀의 집(The Witch House)입니다.
사진 찍기 좋은 곳, 마녀의 집
도착한 마녀의 집은 사진 찍기 좋기도 하고 마치 숲속의 온 것처럼 아늑한 느낌을 줍니다. 그래서 이곳은 올 때마다 사람들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여성분들이나 자녀를 동반한 가족들이 많습니다. 아마도 여성, 아이들의 취향 저격 장소인 듯 합니다. 오늘은 친구들처럼 보이는 여성 몇 분이 케이크를 사 가지고 와서 마녀에 집 앞에서 생일 축하를 했나 봅니다. 머리에 쓰는 고깔도 보이는 군요. 주변에 수국도 활짝 피었습니다. 좌측에는 잔디 공원이 넓게 있는데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상쾌합니다. 다만, 코로나 19로 인해 잔디 들어가지 못하는 것이 아쉽습니다.
시간마다 계절마다 새로운 서울숲
갈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서울숲 공원은 시간에 따라 계절에 따라 느낌이 새롭습니다. 마녀의 집에서 사진 몇 장을 찍고 화장실에 들렀다 가려고 수변공원 다리를 지나는 길에 거미줄이 아주 많이 있더군요. 총총히 쳐놓은 거미줄에 날벌레들이 대롱대롱 달려있는데 먹이가 될 수밖에 처지가 안타깝군요. 하지만 같이 온 아들에게는 자연 공부가 됩니다. 제법 큰 거미들도 보이는군요.
고양이들도 날씨가 더워서 밤마실을 나온 듯합니다. 서울숲 고양이들은 사람을 낯설지 않은지 도망가지 않더군요. 공원에 온 다른 분들이 쓰다듬어 주니 좋아라 반깁니다.
서울숲 공원에 오시는 분은 마녀의 집 꼭 구경해 보세요~ 사진도 예쁘게 잘 나오고 주변 경치도 아주 좋답니다.
특히, 밤에 온 마녀의 집은 불빛이 매우 예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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