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동네에서 재미있는 공연 포스터를 발견했습니다. 바로 아래 사진에 보이는 포스터인데요. '피아니스트 김기경의 스튜디오 콘서트'입니다. 흥미로웠던 점은 스튜디오 301(studio301)이라는 곳은 원래 작은 아파트 단지 상가에 위치한 피아노 학원인데 주말에만 공연을 하는 스튜디오가 되는 것 같다는 것입니다. 음악에 대해서 더군다나 클래식 음악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지만 흥미를 느껴서 김기경 씨에 대해 찾아보니 해외 유수의 음악대학을 졸업한 재원이었고 클래식 특히 피아노 연주에 관심 있으신 분들에게는 꽤 유명한 분 같았습니다. 이런 분의 공연이 작은 스튜디오에서 한다는 것도 드문 일이지만 표값이 할인하여 고작 성인 15천 원, 소인 1만 원 한다는 것이 매우 반가웠습니다. 저는 클래식 음악 곡명 ..
언제적 이은결인가요. 이은결 하면 고등학생 마술사로만 생각이 나는데 어느덧 마흔이 넘었더군요. 제가 어렸을 적엔 이흥선이라는 유명한 마술사가 있었는데 텔레비전에서 비둘기나 모자, 카드 등을 이용한 마술을 주로 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어린 마음에도 마술이 속임수라는 편견 때문인지 신기하기보다는 뭐 이렇게 되겠지 하고 조금 시시하게 생각했었던 듯합니다. 그러다가 역시 티브이에서 데이비드 카퍼필드 마술(성우 더빙)을 보고 굉장히 큰 스케일에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이은결이 고등학생 신분에 화려한 퍼포먼스의 마술을 해서 데이비드 카퍼필드를 떠올리곤 했는데 그로부터도 약 25년 이상이 지난 듯합니다. 아직도 건재하게 활동하는 것 보니 대단한데 사실 저는 마술사 하면 최현우와 이은결 밖에 알지 못합니다. 어쨌든 최..
참으로 아이러니 하다고 할 수밖에 없을 듯 하다. 베스트셀러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의 저자 혜민스님이 최근에 풀(Full)소유 논란에 휩싸였다. 바로 티비엔 온앤오프라는 방송 프로그램에서 남산뷰의 단독 주택과 최첨단 가전제품을 공개하였고 명상앱 개발회사에서 근무하는 모습을 보인 것 때문었이다. 필자는 잘 몰랐는데 과거에도 대표로 있는 재단이나 회사 그리고 소유했던 자택 문제로 좋지 않은 시선을 종종 받았던 듯하다. 사실 필자는 혜민스님의 저서를 읽어본 적은 없다. 그 이유는 편견일지 모르지만 구체적인 실행 플랜이 없는 좋은 글로만 나열된 책은 왠지 공허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 역시 읽지 않은 자의 선입관이지만 그래도 많은 대중의 공감을 얻은 건 좋은 내용의 훌륭한 책이기 때문이라고는 생각한다...
배우 김광규에 대하여...텔레비전 채널을 여기저기 돌리다가 우연히 MBC에서 방영하는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재방송을 오랜만에 보게 됐다. 배우 김광규 씨가 오래간만에 출연했는데 나는 오래전 그가 무지개 고정멤버로 나왔을 때 이 프로그램을 즐겨 본 적이 있었다. 방송이라는 것이 아무리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이라고 해도 대본이 있기 마련이고 편집을 통해서 보이는 것의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그가 보여주는 소탈한 모습들에 공감하며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난다.특히 필자가 재미있게 봤던 장면들은 부산 고향집에 가서 어머니와 형님과 지내는 모습이 이었는데 어머니의 꾸밈없는 모습에서 더욱 친근감을 느낄 수 있었다.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다.' 그리고 그와 그..
- 부제 : 상의 남발, 연예대상 아닌 대한민국 헌정대상 어쩌다가 페이스북 친구가 된 어느 지자체 단체장 한분이 있다.지방에서 군수를 하시는 분인데 오늘 그분의 페이스북 게시물이 요란하다.다름 아닌 제 1회 대한민국 헌정대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는 홍보글이었다. 상을 받고 여러 유력 정치인들과 기념사진을 찍은 사진도 있고 단체로 서서 찍은 사진도 있는데 그 사진 속의 사람들은 매우 흐뭇해 보인다. 아마 누구라도 좋은 상을 받았다면 기쁘지 아니하겠는가. 그 상은 헌정회. 즉, 대한민국에서 국회의원을 한 번이라도 했다면 가입되는 단체가 주최하여 심사하고 선정해서 시상하는 상인가 본데, 누구누구가 받았고 시상 세부 항목이 어떻게 되는지가 나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런데 검색을 해보니 오늘자 기사에 상을 받았다는..
오늘 눈시울이 붉혀지게 만드는 기사를 보았다. 바로 국내 최고령 의사 한원주 선생님(매그너스요양병원 내과 과장)이 향년 94세로 영면하셨다는 기사다. 관련기사 www.doctors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6502고 한원주 회원, 의사 70년, 나눔 40년 일과 삶 - 의협신문구순이 넘도록 청진기를 놓지 않은 한원주 회원(매그너스요양병원 내과)이 지난 9월 30일 영원한 안식을 찾았다. 향년 94세.고 한원주 회원은 1926년 일제 강점기에 의사이자 독립운동가인 부친 한www.doctorsnews.co.kr1979년부터 의료봉사를 시작하시어 최근 20년 9월 7일까지 환자를 돌보셨다는 고인의 삶은 2018년 10월 22~26일 KBS 인간극장을 통해 조명되어..
점점 나를 조여 오는 코로나 19 연일 뉴스에는 코로나 19 감염자가 늘어나고 수시로 위기 경보 문자가 오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출퇴근길에는 일명 턱스크(마스크를 턱에 걸치고)를 하고 전화를 하거나 대화를 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그것도 야외가 아닌 많은 사람이 있는 지하철에서 말이다.가끔 뉴스를 보면 버스나 지하철에서 마스크 문제로 시비가 있었다는 뉴스를 보았기에 못마땅스럽지만 흘낏 쳐다보기도 조심스러웠다. 행여나 내 눈앞에서도 기사에서 보았던 그런 일이 벌어질까 우려스러운 생각 마저도 들었다. 그나마 출근길에 마주치는 사람들은 나은 편이다. 집에 오는 퇴근길에는 거리 곳곳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아랑곳하지 않고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 술 취해서 큰소리로 침 튀기며 떠드는 취객들도 ..
획일적인 스티커 붙이기 모집 방법에 대해... 오늘 출근길에 자선 단체에서 나온 기부금 모집인이 살짝 길을 막고 스티커 부착을 권했다. 보통 그분들의 멘트가 스티커를 하나 붙여 주면 어린 친구들에게 도움이 된다. 이런 식인데 사실 스티커 붙이는 것 자체로 누구에게 도움이 될 수는 없다. 관심을 가져달라는 말에 그냥 지나치게 되면 조금 마음이 편치 않기에 멈칫하게 되고 스티커를 붙이는 행동으로 발전했을 때 모집인은 적극적으로 향동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이후 준비된 멘트가 또 시작된다. 나는 이미 여러 번 경험을 해봤기에 그 프로세스를 다 알고 있다. 그리고 대게 그곳에 관심을 보여주는 친구들은 대부분 어리고 순진하고 마음이 여리고 착한 친구들이다. 예전에 내가 이미 정기 기부를 하고 있을 때였다. 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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