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에 대한 고찰. 그리고 관찰과 대화의 중요성.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는 옛 성인의 말이 있다. 그만큼 무엇을 배울 때는 즐거운 마음으로 임해야 더 쉽게 배울 수 있다는 말일 것이다. 그런데 부모가 공부하는 자녀에게 즐겁게 해라.라고 강조한다고 마음대로 되던가. 보통은 잘하는 것을 좋아하고 좋아하는 것을 잘하기 마련이다. 그렇게 될 확률은 높을 것이다. 그래서 아이가 무엇을 잘하면 으레 그것을 좋아한다고 섣부른 판단을 하곤 한다. 그리고 그것을 기정사실화 하고는 잘하는 것을 더 잘하게 하려는 욕심을 부리게 된다. 아이가 기대보다 잘하는 모습이 보이면 남들에게 자랑도 하고 칭찬도 하게 되는데 지나치면 아이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
조던 피터슨의 자녀교육 조언 2가지 최근에 조던 피터슨의 12가지 인생의 법칙 -혼돈의 해독제- 서평을 올린 적이 있는데, 그중에 자녀교육에 대한 이야기는 제가 일부러 적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자녀교육으로 따로 정리를 하기 위함이었죠. 12가지 인생의 법칙 독서 후기 자기계발서를 보다 보면 자녀교육에 대한 내용에 꽤 많은 부분을 할애한 책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인생에 있어서 중요하고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자녀의 교육 문제가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실감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모든 일에 대해서 자신있고 활기찬 사람이 자녀 이야기가 나오면 마치 온 세상 근심을 자기 혼자 떠맡은 사람처럼 우울한 표정을 짓는 경우를 볼때 입니다. 반대로 여러 가지 어..
아직 표현력이 서툰 아이, 진짜 속내는 무엇인지 파악해보자. 아이가 이유 없이 떼를 쓰네요. 하루는 퇴근하고 돌아왔더니 아들이 괜히 심통을 부립니다. "아빠 가! 아빠 도로 나가~" 영문을 모르고 웃으며 왜 그런지 물었지만, 아빠의 마음도 떨떠름합니다. 왜 기분이 안 좋을까? 무슨 일이 있었을까... 내가 뭘 서운하게 했나? 많은 생각을 하는 도중, 아이는 울음을 터트립니다. 크게 야단을 치지는 않았는데 무엇이 그렇게 서운한지 서럽게 울었습니다. 아빠에게 오지 않겠다고 했지만 울음을 터트리곤 안겨서 펑펑 울고 나서야 기분이 풀린 듯하네요. 생각지도 못한 이유가 있을 수 있어요. 그런데 드디어 오늘 이유를 알았습니다. 오늘도 퇴근하고 집에 오니 아이가 TV를 보고 있습니다. 오늘도 작은 목소리로 "아빠 가..
기억하세요. "노는 것이 아이들의 직업입니다." 오늘은 혜화동 대학로에 있는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정형외과를 다녀온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 2주 전 ) 다행히 아파서 병원에 간 것은 아니었어요. 다름이 아니라 5살 우리 아들이 약간 안짱 걸음을 하거든요. 동네 소아과에 갔을 때 선생님께 말씀드렸더니 조금 살펴보시더니 큰 병원에 가서 확인해 보는 게 좋겠다며 진료의뢰서를 적어주셨어요. 대학 병원은 진료의뢰서를 받아도(필수 서류) 예약하고 진찰을 받기까지 시간이 꽤 소요되기 때문에 바로 예약을 했습니다. 예약 한 선생님은 신창호 선생님으로 고관절 이상, O자형, X자형 다리, 기타 사지변형, 사지 길이 부동, 사경, 족부 변형 기형, 소아 골절을 세부 전공으로 하는 의사분이셨습니다. 혼자 아이를 데리고 ..
칭찬을 잘하는 방법이 따로 있을까? 칭찬만 하면 다 좋은가? 예전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켄 블랜차드 저- 라는 책이 있습니다. 지금도 칭찬의 중요성을 말할 때마다 자주 인용되는 문구이기도 합니다. 이 책의 영향으로 한때 칭찬 바람이 불었고 요즘의 부모님들은 자녀에 대해서 칭찬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불과 몇십년 전만 해도 많은 부모님들이 칭찬에 인색한 편이었습니다. 특히 남들 앞에서 칭찬하는 것을 '팔불출' 이라고 할 정도였으니 말이죠. 물론 자식이 잘나면 자연히 자랑스러운 티는 나겠지만 대놓고 하는 자랑으로 자녀가 겸손을 잃고 발전의 동력을 놓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렇게 예로부터 칭찬을 다소 경계하는 문화 때문인지 우리나라 사람들은 ..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실생활 놀이 Tip 오늘 퇴근 후 집에 도착하니 우리 아들의 외할아버지께서 보내주신 쌀 한 가마니가 문 앞에 와 있습니다. 쌀이 떨어질 때마다 보내주셔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한쪽에 갖다 놓은 쌀가마니를 보고 아이가 묻습니다. "저거 모야?" "응~ 이거 외할아버지께서 보내주신 쌀이지..." 조금 불안하지만... 문득 같이 담아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떨림) "음... 우리 같이 쌀 담을까?"라고 하니 너무너무 좋아하는군요. 평소 저희는 페트병에 쌀을 보관하거든요. 놀이한다고 생각하고 아예 같이 해봅니다 준비물은 아주 간단합니다. 페트병, 깔때기, 쌀 컵.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가 새로운 놀이에 너무 신났네요. 방방 구르며 좋아합니다. '녀석~ 사실 놀이가 아니고 일이야~ 일~' ..
오늘은 육아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주제는 아이에게 언제 반드시 사과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다섯 살 남자 아이를 둔 저는 부모로서 부족한 부분이 많다는 것을 자주 느낍니다. 특히 아이에게 화를 내게 될때 그런 생각을 합니다. 아이들은 부모의 예상을 벗어날 때가 많습니다. 말을 잘 들을때 보다 안 들을 때가 너무 많죠. 자주 떼를 쓰기도 합니다. 야단을 치다 보면 감정적으로 화를 내게 될 때가 간혹 있어요. 그러면 아이는 그것을 느낍니다. 그래서 더 많이 울게 됩니다. 화를 내며 심하게 야단을 쳤을 때 보통 부모들은 후회를 합니다. 많은 부모님들이 공감 하실 겁니다. 이럴때는 아이 기분이 안정이 되면 바로 사과를 해야 합니다. 그럼 어떻게 사과를 해야 할까요? '아빠가 또는 엄마가 ..
힘든 육아 기왕이면 즐겁게, 하지만 알고보면 즐겁게 할 수 있다. 육아는 힘든 과정이다. 없는 집안 살림에서 삼 남매를 시집 장가보내고 이제는 성인이 된 손주까지 둔 나의 어머니는 "아이고. 힘들긴 뭘 힘들어. 너희들은 거저 키웠지. 남들처럼 뭘 해준 게 있나."라고 말씀하신다. 그러나 깊이 생각해볼 필요 없이 그간 과정에서 고난의 시간이 얼마나 많았겠는가 싶다.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은 태교, 양육의 방법, 교육이론, 학습법 등에 관심이 많고 그에 관한 책이나 강연, 강의들도 많다. 예를 들어 프랑스식 육아법, 몬테소리 교육, 유대인 교육법, 자기 주도 학습법 등은 관심 없는 사람들도 여러 번 들어봤을 만큼 유행했고 관련 책은 베스트셀러를 넘어 스테디셀러가 될 정도다. 요즘에는 특히 뉴미디어의 확산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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