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교육]자녀에게 하는 효과적인 칭찬 방법 3+3
- 교육
- 2020. 6. 2.
칭찬을 잘하는 방법이 따로 있을까? 칭찬만 하면 다 좋은가?
예전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켄 블랜차드 저- 라는 책이 있습니다. 지금도 칭찬의 중요성을 말할 때마다 자주 인용되는 문구이기도 합니다. 이 책의 영향으로 한때 칭찬 바람이 불었고 요즘의 부모님들은 자녀에 대해서 칭찬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불과 몇십년 전만 해도 많은 부모님들이 칭찬에 인색한 편이었습니다.
특히 남들 앞에서 칭찬하는 것을 '팔불출' 이라고 할 정도였으니 말이죠. 물론 자식이 잘나면 자연히 자랑스러운 티는 나겠지만 대놓고 하는 자랑으로 자녀가 겸손을 잃고 발전의 동력을 놓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렇게 예로부터 칭찬을 다소 경계하는 문화 때문인지 우리나라 사람들은 자녀를 칭찬을 많이 하면서도 쑥스럽게 여기는 경향이 아직도 약간은 남아있는 듯합니다. 그러다 보니 남을 칭찬하는 것도 다소 어색합니다. 그런데 칭찬을 받으면 무조건 좋으냐? 생각해보면 그렇지만도 않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 어색하게 하는 칭찬은 듣는 사람도 미덥지 않게 하여 효과도 적고 진정성도 잃게 됩니다.
그러면 칭찬을 효과적으로 잘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성취 심리'라는 책에서 브라이언 트레이시가 언급한 효과적인 칭찬을 위한 3가지 조건을 소개합니다. (326p) - 요약-
첫째, 즉시 칭찬해야 합니다. 칭찬할 일이 있으면 바로 칭찬을 해야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둘째, 구체적으로 칭찬해야 합니다. 막연하게 "잘했어." 보다는 "스스로 방을 정리하고 청소했구나! 정말 잘했어!" 라고 말해주는 것이 훨씬 효과가 있습니다.
셋째, 많은 사람들 앞에서 칭찬하는 것입니다. 꾸중은 둘이 있을 때 하되, 칭찬은 여러 사람이 있는 곳에서 해야 합니다. 칭찬을 할 때 사람들의 수가 많을수록 자부심과 자존심이 더 높아집니다.
여기에 제가 세 가지를 덧붙여 말하고 싶습니다.
1. 많은 사람들 앞에서 칭찬하는 것은 바람직하나 과장되거나 부담스럽지는 않아야겠습니다. 특히 내향적인 성격이라면 많은 사람들에서 받은 칭찬은 그 사람들과의 약속이라고 생각해서 부담을 가질 수 있겠죠. 또한 반복적이고 자발적인 행동으로 습관을 만들어야 하는데 부모의 칭찬을 듣기 위해 억지로 하게 될수 있습니다. 또 자신의 생각을 선뜻 말하지 못하게 될 수 있습니다.
2. 결과가 아닌 과정을 칭찬해야 합니다. 과정이 좋지 못하다면 결과에 대한 칭찬은 오히려 악이 될 수 있습니다. 결과를 위해 잘못된 과정을 선택할 수도 있으니까요. 때론 결과가 좋지 않더라고 올바른 과정을 칭찬한다면 실패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을 길어 줄 것입니다.
3. 본인은 만족하지 않는데 칭찬을 하면 누구라도 듣기 좋지 않겠죠. 특히 어린 아이들은 어른의 선한 의도를 잘 모르고 짜증을 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부모의 공감 능력!!
결국 칭찬도 많이 하면 절대적으로 좋다, 나쁘다고 하기보다는 자녀의 행동, 심리적 기대감에 따라 다르게 작용할 수 있겠죠.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의 공감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칭찬이라는 것도 공감의 일종입니다. 부모의 관심과 세심한 관찰이 자녀의 마음을 읽어서 적절한 칭찬이 가능하도록 합니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결과가 아닌 과정을 중요하게 여겨야 합니다. 아이들은 앞으로 긴 날을 살아가면서 많은 실패를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실패에 큰 좌절을 하지 않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갖게 하려면 과정과 노력에 대한 칭찬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좋은 칭찬을 많이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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