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맛집]단둘이 술 한잔 하기 좋은 분위기 난포
- 일상/여행.맛집
- 2020. 11. 20.
퇴근하는 길에 가족과 저녁을 먹고 들어갈까 싶어서 원래 할머니의 레시피를 갈려고 했었죠.
그런데 애기 엄마가 얼마 전에 새로 생긴 곳이 있다고 해서 가보았습니다.
가게 이름은 난포. 분위기가 할머니의 레시피와 비슷한 것 같다고 하더군요.
가게 앞에 아래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푸르디푸른 바다. 난포.
짙은 바다색 만큼이나 그리운 나의 외할머니
그 옛날 손녀만을 위해
할머니가 차려주시던 그리운 음식
외할머니이고 손녀라고 하는 것 보니 사장님이 여성이신가요? 아니면 그냥 컨셉일까요.
어쨌든 기대를 안고 입장하였습니다. ^^
할머니레시피에는 씀뼈국이라는 곰국 비슷한 것이 있는데 여기는 곰국이 있군요. 근데 가격이 조금 비쌉니다.
오늘은 조금 색다른 것이 먹고 싶어 졌습니다.
식사로 전복들깨국수, 강된장쌈밥, 그리고 요리로 새우감자전을 시켰습니다.
전복들깨국수가 먼저 나왔습니다.
아... 따뜻한 들깨 국물의 국수일 것으로 상상했는데 전혀 다른 국수로군요.
차가운 들깨 비빔국수인데요. 샐러드 같은 느낌입니다.
다음은 강된장쌈밥인데요. 아... 이것도 예상의 모습을 빗나가는군요. 강된장이 별도로 나오고 쌈과 밥이 따로 나올 것을 예상했는데요. 쌈이 다 싸져 나왔습니다. 양도 생각보다 적군요.
마지막으로 새우감자전 인데요.
이것도 예상을 비켜갑니다. 가운데 계란 노른자를 깨뜨려 묻혀 먹으라고 하는데요.
위에 치즈가 솔솔 뿌려져 있네요. 약간 퓨전의 느낌입니다.
할머니가 해주셨을 것 같진 않군요.
사진은 크게 보이는데 사실 양이 매우 적어요.
솔직한 평을 말씀드린다면...
제목과 같이 단둘이 술 한잔 하기 좋은 분위기는 맞습니다.
주로 여성 분들이 둘, 셋 오신 분들이 많더군요. 내부 분위기는 좋았어요.
음식의 플레이팅은 예쁘게 되어 나오지만 음식의 맛은 할머니가 해준 신 것 같은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음식의 양에서도 아이를 데리고 밥을 먹으러 가기엔 가성비에서도 조금 아쉬운 느낌이 살짝 들었습니다.
술도 소주가 안 보이더군요. ㅜ.ㅜ
주 메뉴인 곰국을 주문했어야 했는데 아쉽군요.
다시 가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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