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교육]아이의 협동심을 기르는 실생활 놀이-쌀담기-
- 교육
- 2020. 6. 1.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실생활 놀이 Tip
오늘 퇴근 후 집에 도착하니 우리 아들의 외할아버지께서 보내주신 쌀 한 가마니가 문 앞에 와 있습니다.
쌀이 떨어질 때마다 보내주셔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한쪽에 갖다 놓은 쌀가마니를 보고 아이가 묻습니다.
"저거 모야?"
"응~ 이거 외할아버지께서 보내주신 쌀이지..."
조금 불안하지만... 문득 같이 담아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떨림)
"음... 우리 같이 쌀 담을까?"라고 하니 너무너무 좋아하는군요.
평소 저희는 페트병에 쌀을 보관하거든요.
놀이한다고 생각하고 아예 같이 해봅니다
준비물은 아주 간단합니다. 페트병, 깔때기, 쌀 컵.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가 새로운 놀이에 너무 신났네요. 방방 구르며 좋아합니다.
'녀석~ 사실 놀이가 아니고 일이야~ 일~' ㅋㅋ
꾹꾹 눌러서 꽤 열심히 담는군요.
너무 완벽을 추구하는 남자입니다.
"조금씩 여러 번 담아도 괜찮아~"
이번엔 역할을 바꾸어 잡아도 봅니다.
"엄마가 담을 테니 잘 잡아줘~"
본인보다 못한다고 비웃는군요. ^^ '녀석 잘한다고 그럼 못써~'
쌀을 많이 흘렸습니다. 아까운 쌀... 손으로 쓸어 담고 주어 담고...
마지막 청소로 스스로 마무리합니다.
절대!! 시키지 않았습니다. 청소기를 뺏긴 겁니다.
같이 쌀을 담다 보니 재미도 있고 일도 하고 좋았습니다. 다섯 살이 되니 한 사람 몫 하는군요.
< 놀이 Tip >
- 아이가 쌀을 담을 때는 깔때기를 잡아주고 잡을 때는 담고 서로의 역할을 바꾸어하면서 입장을 바꾸어 말해보세요. 담을 때마다 재밌게 얘기해보세요. 페트병이 "배고파~배고파~"만 해도 재미있어서 배꼽을 잡는군요. ^^
- 같이 도와서 하니 힘도 안 들고 엄마도 너무 재밌다고 해보세요. 앞으로도 많이 도와주겠다고 하네요.
- 잘하면 칭찬도 하지만 흘려도 다시 주워 담으면 괜찮다고 얘기해보세요. 뭐든 다시 하면 되니까요.
그리고 실제 같이 주워 담아 보세요.
- 담을 페트병을 너무 많이 준비하지 마세요. 아이가 재미있을 정도 까지만 하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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