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정리]지금 바로 시작해야 하는 이유

"해야겠다 싶으면 바로 실행하라."

 

"인간은 생각보다 금방 잊는다."

독일의 심리학자 헤르만 에빙하우스의 망각 곡선에 따르면 사람은 하루 뒤에는 70%를 한 달 뒤 에는 무려 80%를 기억 못한다고 한다. 

 

( 망각곡선의 예 - 출처 위키백과 )

 

 우리의 뇌가 시간이 지날수록 기억을 못 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사실, 신경전달물질의 하나인 도파민이 망각을 적극적으로 유도한다고 한다. (2016년도 스크립트 연구소 도날드 데이비스 연구팀, 초파리 실험 결과 )

 *도파민 : 뇌의 흑질, 기저핵, 선조체에서 주로 신경충격의 전달을 억제하는 신경전달물질이다. 도파민이 부족하면 파킨슨병에 걸린다. - 다음 백과 - 

 설사, 잊지 않는다고 해도 우리는 의지는 시간이 지날수록 약해진다.  때문에 스스로 하지 못할 핑계거리를 만들어 내는 것도 일상 다반사다. 

 

"진즉에 했더라면..."

최근에 JTBC에서 하는 '유랑마켓'이라는 예능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다. 연예인의 집에 방문하여 스타의 중고품을 팔아주는 프로그램이었는데 가수 김완선 씨가 출연했는데 흥미로운 장면을 보게 되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내가 기억하는 대략의 내용은 이렇다.

 

- 진행자 : (집안 구석의 기타를 발견) "어머! 김완선씨~기타도 칠 줄 아시나 봐요?"

- 김완선 : "네. 제가 사실 기타를 배워보고 싶은 마음이 오래전부터 있었거든요. "

               "그때는 아주 바쁘고 정신없던 시절이었는데, 나중에 꼭 배워야겠다고만 생각했는데 어느덧 20년이 더 지났더군요. "

               "최근에 문득 다시 배워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 2년전부터 조금씩 치고 있어요."

- 진행자 : "아~ 그렇군요. 하실 줄 아는 곡 있으면 한번 들려주세요~"

- 김완선 : ( 곡을 멋지게 연주한다. 멋쩍게 웃으며... ) "어때요? 그래도 이 정도면 잘하지 않나요?"

              "제가 한 20년 전에 시작했다면 어땠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 지금쯤 훨씬 더 멋지게 쳤을 텐데요."

 ( 일동 박수와 웃음 )

... 이하 생략 ...

 

"시작하지 않으면 결코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나는 그 장면을 보고 뒤늦게라도 하고 싶은 것을 배우기 시작한 김완선을 아주 멋있다고 생각했지만 그의 말처럼 그때 바로 시작했다면 어땠을까 생각도 해본다. 그러나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 하다가 포기했을 수도 있고 꾸준히 했더라도 발전이 없었을지도 모른다. 모든 일에는 시작과 동시에 지속할 수 있는 힘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분명한 것은 시작하지 않으면 결코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기왕 할 거면 잊어버리거나 의지가 약해지기 전에 좀 더 일찍 시작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많은 사람들이 실행을 못하는 이유는 "이래서 안될 거야." 라고 미리 결과를 부정적으로 예단하거나 "이것만 해결되고 나서 하고 나서 할 거야" 라고 부정적인 단서를 걸기 때문이다.  

 

"시작이 반이다.",  "천리길도 한걸음부터." 라는 시작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진부한 속담이 있다. 실행에 있어서 가장 큰 용기가 필요한 것은 바로 시작이다.

그러나 시작 후 주의할 점!!  "첫술에 배부르랴."라는 속담이 있다. 일단 시작을 하고 나면 초심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되 지나친 욕심을 부리지 않는 것이다. 얼마 하지 않고 시작와 동시에 결과를 바라지 말라는 것이다. 

 

' 변화의 첫걸음은 행동에 옮기는 것이다.  - 루 거스너 -

' 벌처럼 시작해서 나비처럼 실행하라.   - 판다 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