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원짜리 지폐, 500원짜리 지폐... 그리고 기념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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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책장을 정리하다 보니 어린 시절 모았던 우표를 정리한 파일이 나오더군요.

 

그때는 형도 우표를 모았었고 친구들도 우표를 모으는 친구들이 많았었죠. 그래서 저도 꽤 욕심을 내던 취미 생활이었는데요. 사실 취미라는 것이 지금도 그렇지만 무 어떤 것이든 욕심을 내다보면 돈과 시간이 꽤 들어갑니다. ㅎㅎ 

그 당시에는 어리기도 했지만 넉넉지 못한 살림에 전지(한 번에 찍어내는 것을 뜯어서 자르지 않고 파는 것)는 사지 못하고 가능하면 시트(2장짜리 특별 기념우표) 나 명함판(전지에서 4장을 자른 것) , 낱장으로 샀던 기억이 납니다.   

그중에서 시트는 단, 2장 가격이면서 기념우표 특유의 디자인이 있기 때문에 가장 인기가 좋았죠. 하지만 한정 수량이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그때는 별생각 없었는데 지금 보니 그때 이런 일도 있었지 하는 생각이 나는군요. 

 

우표도 틈틈히 소개해 보겠습니다.

 

기념우표

 

오늘 소개 하려고 하는 것은 10원짜리 지폐, 500원짜리 지폐입니다.

 

10원 앞면
10원 딋면

 

사실 10원짜리 지폐는 제가 어렸을 때도 사용한 기억이 안나고요. 500원짜리 지폐는 어렴풋이 생각이 납니다. 물론 제가 어렸을 때는 큰돈이었기 때문에 거의 보지 못했지만 500원짜리 동전이 처음 나올 때 가족들이 신기해했던 기억이 나거든요. (위키백과에서 찾아보니 1982년이군요.)

동전의 도안이 위인도 아니고 무슨 학이냐. 그런 말도 있었고요. 

그 기억을 떠올려보니 동전이 나오기 전에 500원짜리 지폐를 쓴 건 아니고 봤던 기억이 어렴풋이 나는 거예요.

 

 

500원짜리 지폐

 

10원짜리 지폐는 한 장, 500원짜리 지폐는 두 장이 있어서 사진을 위와 같이 찍어 봤습니다.

많이 낡았군요. 원래는 천 원, 오천 원, 만원 구권도 있었는데, 지금은 없는 것 보니 제가 오래전 '돈이 다 똑같지 뭐 별거 있나.' 하면서 쓴 것이 아닌가 싶은데요. 지금 생각해 보니 아쉽군요. ㅎㅎ

그리고 형님이 모은 주화 종류도 꽤 많았는데. 다 어디로 가고 없어졌어요.

 

10원짜리 지폐 앞면에는 첨성대가 있고요. 뒷면에는 거북선이 있습니다.

경주에는 고등학교 수학여행 때 가보고 못 가봤는데요. 첨성대의 실물이 오락가락합니다. ㅎ

500원짜리 지폐 앞면에는 이순신 장군이 계시고요. 뒷면에는 현충사가 있군요.

이순신 장군님은 인기가 많습니다. 광화문에도 아직 계시죠? ^^

몇년 전 아산에 갔을 때 현충사를 다녀온 적이 있는데 기억을 한번 떠올려 봅니다.

 

1983년 정도에 아이스크림 콘이 50원 정도 했던 것 같아요. 그때는 물론 10원짜리 동전도 50원짜리 동전도 있었고요. 10원짜리 동전으로 주황색 공중전화를 사용했으니 10원짜리가 꽤 인기가 있었을 겁니다.

공중전화 기본요금이 20원이었던 기억이 나는데 언제부터 언제까지 그 가격이었는지는 기억이 잘 안 나네요.

아. 그리고 학교 앞 구멍가게 흑백 전자 오락기 1회 이용료가 10원이었고요. (너구리 같은 게임.) 오락실은 50원 이었죠. (100원으로 올랐을 때 꽤 큰 충격이었던 기억이... ㅎ)

그리고 분식집에서 떡볶이를 10원 내고 하나씩 찍어 먹게 팔았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1989년쯤 종로에서 친구 아버지가 삼선 짜장면을 사주셨는데 800원 정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아... 그리고 그때쯤 초등학생 버스비가 80원 정도 했던가요.?

물론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

 

돌고돌고 돌아 비록 지금은 낡고 값어치가 떨어진 10원, 500원 짜리 지폐... 언제 발행되서 누구 누구를 거쳐서 지금 여기에 있는지 문득 궁금해 집니다.

 

앞으로도 잘 모시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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