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um 검색 사이트 등록 보류에 대처하는 블로거의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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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글은 Daum 검색 사이트 등록 보류 시 조치해야 할 기술적, 운영적인 사항을 전혀 기재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Daum검색 사이트 등록 보류에 따른 블로거의 심정을 적은 글임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요즘 블로그에 꽤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퇴근 후나 주말에 틈틈이 블로그 포스팅을 한다. 또 그 글을 작성하기 위해서 하루 중 꽤 많은 시간을 생각하는데 쓰고 있다.
나의 블로그는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었기에 파워 블로그도 아니고 골수 방문객이 있는 것도 아니다. 콘텐츠가 아주 매력 있거나 재미있는 것도 아니다. 그러므로 오래 관리한다고 해서 잘된다는 보장도 없다.
현재 수준에 대해서 스스로 솔직한 평을 한다면 그냥 흔히 말하는 잡블로그 중에서도 아직 여러 가지 스킬이 부족한 수준이랄까? 단지, 내가 일상 속 경험한 모든 것 중에 조금이라도 남들이 찾을 만한 것은 없을까?라는 고민하고 작성을 하고 있다. (가끔 눈이 침침 할때면 확신이 떨어져 더 힘듭니다. ㅋㅋ )
요즘 모니터링을 해보면 하루에 보통 200건 조금 넘게 유입되고 있는데 이것은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약 3개월간의 꾸준할 활동으로 이뤄낸 성과이다. 그리고 나는 그 결과를 바탕으로 구글 애드센스와 쿠팡 파트너스라는 수익 활동을 이용하여 수익을 창출 중이다. (하지만 아직 실제 내 손안에 들어온 것은 없어요.ㅋㅋ 들어오더라도 아주 미미하겠죠. 그런데도 블로그를 하는 이유는 따로 정리 예정입니다. ㅎㅎ)

나는 내 블로그를 사람들이 더 찾게 할 수 없을까 고민하면서도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와 너무 상업적이고 수익만을 위해 주제를 억지로 찾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리뷰나 맛집, 여행 같은 글로 채우면서도 오직 내 경험을 바탕으로 사실에 근거하여 진솔하게 적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유명 블로그라면 구독자도 많고 알아서 찾아 오겠지만 그 이외에는 대게 블로그를 주로 찾게 되는 통로는 검색이다. 그래서 각 검색 엔진에 사이트를 등록하면 좋다고 한다.
블로그를 그냥 소소한 일상으로 채우고 추억을 회상하는 용도로 쓴다면 굳이 여러 검색 엔진에 사이트를 등록할 필요가 없을 것이나 이왕 수익창출을 하자고 한 이상 여러 검색 엔진에 등록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아니라도 비공개 블로그가 아닌 이상에야 기왕이면 사람들이 찾아 주는 게 좋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이미 네이버, 구글, 빙, 줌 같은 검색 엔진에 내 블로그를 등록했다.
그러나 DAUM 같은 경우 티스토리의 검색이 잘 되기 때문에 굳이 별로로 사이트 등록을 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얼마 전 내가 구독하는 블로그(상당히 매력적이고 유니크한 '21세기 문방구') 중에 하나에 다음 검색에 사이트를 등록하는 방법에 대한 포스팅이 올라왔길래 보고 나도 따라해 보았다. 

 

오늘 하려는 이야기는 사실 여기부터가 본론이다.

다음이라 그런지 다음으로부터 다음날 메일이 왔다.

 

"검색 등록이 보류되었습니다."
불가 사유 : 홍보/스팸성 콘텐츠 유형
- 검색 노출을 위한 과도한 홍보, 클릭 유도, 도배, 게시글 짜깁기 등의 스팸성 내용이 확인되어 등록이 거부되었습니다. 검색 이용자의 정상적인 정보 활용에 방해되는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 등록하실 수 없습니다.

 

검색 노출을 위한 과도한 홍보라면서 자사 광고 플랫폼(키워드,로컬광고)을 광고하고 있다.

 처음에는 황당함을 느꼈다.
다른 데는 이런 기준이 없었다. 하물며 검색 노출을 위한 과도한 홍보라면서 나에게 자사 광고 플랫폼(키워드,로컬광고)을 광고하고 있다. 나 정도의 블로그가 저런 평가를 받는다면 금전이나 제품이라는 대가를 받고 포스팅을 하는 수많은 블로그가 다 Reject 된다는 말인가! 조금 어이가 없고 화도 났다.
'담당자가 분명히 잘 보지도 않고 대충 했겠지...'
'한 달 몇 푼 벌려고 애드센스 붙인 게 못마땅 한가? 자기네 블로그 티스토리는 광고 친화적으로 개편한다고 하는데..? 그 사람 감이 없나?'

'바빠서 메인 화면만 대충 봤겠지...'

과도한 홍보, 클릭 유도, 도배, 스팸성 등의 문구가 순간 나를 마치 금전에 팔려 영혼을 파는 인간으로 취급하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래! 광고 많이 단 것도 사실이고 하루에 몇 클릭 더했을 때도 기분 좋은 것도 사실이고 하지만 틀린 내용 오해받는 내용을 썼을까 수없이 확인하고 쓰는데 이런 취급을 받다니... ' 별별 생각이 다 들었다.



그러나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저 메일의 내용이 사람들이 내 블로그를 바라보는 객관적인 시선이 아닐까. 마음을 진정시키고 생각해보니 내가 좀 딱하다.

'신청할 생각도 없다가 하고 나서 안되니 참 못나게 군다. 담당자도 무슨 기준이 있겠지...'

 

그러면서 또 한편으로는 내 블로그가 나 자신 같고 지금 이 상황이 내 삶의 모습을 투영하는 것 같아서 씁쓸했다.
우리는 살아오면서 숱한 평가를 받고 남의 시선을 의식하며 살아간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우리는 모든 사람을 기준을 만족시킬 수도 없고 남들도 나에 대해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는다. 때문에 나는 타인의 평가에 연연하지 말자. 는 마음가짐을 갖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자부했었다. 그리고 나의 기준에서 가치 있는 삶을 살자고 다짐했었다.
그러나 현실은 어떤가?
나는 여전히 타인의 평가에 여러 가지를 얽매여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모순되게도 나는 타인에게 평가를 잘 받아야 삶이 점점 풍요해지고 더 독립적인 행위와 가치를 실현할 가능성이 커진다. 그리고 타인의 평가가 정확하고 공정하던 그렇지 않던 그것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이 나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럼 이제 내 블로그를 보자.
사실 온전히 내 생각을 적은 내 글은 남들이 거의 찾지 않는다.

난 남들이 찾아주기를 원하는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지만 때론 아닌 척하고 정작 남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잘 모른다. 

 

내 삶의 가치는 무엇이고, 블로그에서 난 무엇을 하려고 하는가.

엄청나게 다른 주제인 것 같지만 어쩌면 같은 이야기라는 생각이 든다.



글을 마무리 해야 하는데 결론을 내리기가 어려워졌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나는 타인의 평가를 많이 받는 장사꾼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기로 했다. 나도 블로그도 결국은 컨텐츠를 파는 입장이라는 생각에서 말이다.

나는 A라는 물건을 판매하는 사람이다.
손님이 구경을 왔다가 보고 사기 싫다고 한다고 당장 판매하는 제품을 바꿀 수는 없다.
다만 나는 물건을 판매하기 위해서 노력해 보겠지만 손님이 그래도 싫다면 어쩔수 없다.
다만, 나는 그 이유에 대해서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쳇. 안 살거면 말어. 당신 말고도 팔 사람은 많으니까.'라고 생각하는 건 일반적인 장사꾼의 태도가 아니다. (여기서 이렇게 이야기하는 건 세상에는 그렇게 하고도 장사를 잘하는 사람들도 있으니까 말입니다. 아마 굉장히 매력적이고 희소성이 있는 상품일 것입니다.)
상품 자체에 문제가 있는지. 아니면 태도의 문제인지 그것도 아니면 매력이 없는 건지 진지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그렇다고 이 사람말 듣고 갑자기 다른 장사를 한다거나 섣부른 판단을 하는 것도 옳지 않다.
어쨌든 장사는 오래 한 곳에서 꾸준히 하든 시기적절하게 업종을 바꾸든 그것은 파는 사람의 주체적 선택이 되어야 하고 또한 전적으로 본인의 책임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좌절하거나 우쭐할 필요는 없다.

운수 좋은 날도 있고.

물건이 좋아도 장사가 안되는 날도 있기 때문이다.

 
제 블로그명이 '꿈꾸는 판다' 인데.
의미는 저도 꿈을 찾고 제 블로그를 찾는 고객분들에게도 꿈을 찾는데 도움을 주고

저도 수익도 얻고 그런 의미입니다. ㅎㅎ

많이 부족하지만 꾸준함을 바탕으로 계속 한번 해볼게요~ 

 

그런 의미로 제 블로그를 찾는 분들이나 저도 우후죽순 생긴 내블로그의 메뉴 취지를 정리해 봅니다. (메인 화면에도 올림)

 

>> '꿈꾸는 판다' 블로그 설명서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p.s 공교롭게 사이트 등록이 보류되고 몇몇 포스팅이 눈에 띄게 검색이 줄은 건 느낌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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