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 공원... 봄이 온다. 봄이 오는 풍경.

오늘 서울숲을 산책하다 보니 봄이 오고 있음을 확연하게 실감할 수 있었다.

우선, 잔디가 있는 바닥을 보니 푸릇푸릇하게 잔디가 올라오고 있었다.

차디찬 겨울을 이겨내고 땅속에서 살아 올라오는 새 생명의 신비가 놀랍다.

아주 오래전 나보다 연배가 꽤 되시는 어느 분이 꽁꽁 언 땅 속에도 작은 생명들이 살아 있음을 말씀해 주신 적이 있었다.

새삼 내 눈에 광경에서 나의 삶에서 그러함을 느끼고 실감한다.

서울숲

잔디광장(?)을 지나다 보니 큰 나무가 눈에 띈다. "이곳에 이렇게 큰 나무가 있었나?"라는 생각이 든다. 결단코 새로 심은 것 같지는 않으니 참 무심하게 살았구나 하는 어처구니가 없다.

서울숲

목련은 꽃 봉오리가 꽃이 필 때가 얼마 남지 않은 것 같고. 벚꽃도 사진으로 보면 티가 잘 안 나지만 실제로 보면 만개가 임박했음을 알 수 있다.

서울숲 목련나무, 벚꽃나무

그리고 공원을 관리하시는 분들이 삼삼오오 모여 꽃을 심고 있었다. 관리하시는 분들인지 공공근로 하시는 분들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꽃을 심는 것이 노동처럼 보이지 않았다. 실제로 힘은 들겠으나 서로 이야기를 주거니 받거니 즐거워 보였다. 물론 보는 나의 시각이지만.

 

서울숲 공원

이미 심어놓은 구역들도 있다.

꽃에 눈이 가면 나이가 든 것이라고 생각했었던 적이 있었다.  원래 꽃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안 그런 사람들도 말이다.  다 자연스러운 과정일 것이다.

서울숲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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