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향일암 방문기 -여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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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 3일의 여수 여행 중 마지막 날의 일정인 향일암을 먼저 올려 봅니다. 저는 세계엑스포공원 근처에서 숙박을 했는데 돌산읍에 있는 향일암까지 자차로 40분 정도 걸렸던 듯합니다. 지나가는 길에 시내버스를 보았는데 출발지에서 보았던 111번 버스가 향일암을 가더군요.

향일암 주차장 나와서 매표소 가는길

향일암 주차장은 2층 건물로 매우 잘 갖추어져 있었습니다. 주차장을 나와 향일암 방면으로 가는 길은 사진으로 보면 별로 가파르게 보이지 않지만 실제로는 매우 경사가 심했습니다. 다만 그 거리는 얼마 되지 않았죠

향일암 소개

아이들이 있고 일행이 많아 소개글을 자세히 읽어보지 못했는데 이후에 찾아보니 향일암을 644년 신라시대에 원효대사가 창건하였다고 나오는군요. 통일신라가 되기 전인 듯한데 이곳은 백제의 영토가 아니던가요? 지도로 보면 경상도와 전라도의 거의 경계지점으로 바다 건너가 남해인지라 신라의 영토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아니면 어떻습니까. 수행하는 스님으로 당나라도 가고 인도도 가는 분들이니까요.

항일암

매표소를 지나자마자 긴 계단이 있습니다. 계단에는 아기 부처님 같은 상이 있더군요. 처음에는 자세히 보지를 않았데 올라가다 보니 다른 동작의 부처님이 계속 나옵니다.

향일암

그리고 아래에는 불경이 적힌 비석이 있더군요.

향일암

기억나는 대로 적어보자면 남의 허물을 보려 하지 말고 자신에게 엄격해야 한다.(스스로를 되돌아보라.)

향일암

입을 가린 건 입조심하라는 말씀 이시겠지요. ㅎㅎ 마음에 새겨야 할 구절들인데 명확하게 기억나지는 않습니다.

향일암에서

날씨가 흐려서 경치가 잘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향일암 해탈문

올라가다 보니 사진으로 많이 본 장소가 나타났는데 이곳이 해탈문이 더군요. 좁은 바위틈을 지나가는 것인데 저도 이곳을 지나 번뇌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향일암 해탈문

지금은 다시 번뇌를 하고 있지만 이곳을 지날 때만큼은 그렇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ㅎㅎ

향일암

아까 경치를 보던 곳이 매점이 있던 곳인데 아이스크림과 차는 파는데 생수를 팔지 않더군요. 왜 그런가 싶더니 약수를 마시라고 하셨다고 하더군요.

향일암

약수의 맛은 잘 모르겠으나 시원한 맛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맛있게 약수를 꽤 많이 먹었습니다.

향일암

그리고 관음전도 가보고 봉양하는 곳에서는 밖에서 두 손 모아 소원을 빌어보았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제가 불자는 아니지만 소원을 빌기보다는 부처님의 은덕과 가르침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우리가 이렇게 이곳을 보고 즐기는 것 또한 부처님과 조상님의 은덕일 테니까요.

항일암

아이가 소원을 소원지에 적고 싶다 하여 낙엽 모양의 금빛 소원지를 단돈 5천 원을 봉양하고 받아 적었습니다.
"초능력을 갖게 해 주세요."

등용문

내려오는 길에 다시 보니 용문이 있고 등용문이라는 말의 유래를 적은 것이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오르기 힘들다고 하기엔 거리가 짧았지만 가파른 계단에 아이들이 좀 힘들어 하긴 했고 무릎이 안 좋은 어르신들은 끝까지 안 올라가시기도 했습니다.
날씨가 좋지는 않았지만 원효대사께서 마음을 정진하신 곳이라 더욱 의미 있게 가볍게 올라갔다 온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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