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칼럼]브라보 유어 라이프 김광규
- 일상/대중문화
- 2020. 10. 19.
배우 김광규에 대하여...
텔레비전 채널을 여기저기 돌리다가 우연히 MBC에서 방영하는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재방송을 오랜만에 보게 됐다. 배우 김광규 씨가 오래간만에 출연했는데 나는 오래전 그가 무지개 고정멤버로 나왔을 때 이 프로그램을 즐겨 본 적이 있었다.
방송이라는 것이 아무리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이라고 해도 대본이 있기 마련이고 편집을 통해서 보이는 것의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그가 보여주는 소탈한 모습들에 공감하며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난다.
특히 필자가 재미있게 봤던 장면들은 부산 고향집에 가서 어머니와 형님과 지내는 모습이 이었는데 어머니의 꾸밈없는 모습에서 더욱 친근감을 느낄 수 있었다.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다.'
그리고 그와 그의 가족들 이야기들을 흥미롭게 들었는데 김광규 본인 당사자도 지난날을 회상하며 이야기하는 부분이 꽤 있었다. 그리고 나는 꽤나 진지하게 그의 지나온 삶에 대해서 찾아보기도 하곤 했다.
무언가 꿈을 꾸기엔 가난한 살림, 그리고 모두 다 가능성을 희박하게 보는 자신의 꿈. 막연한 가능성만 바라보고 달릴 수만은 없는 처지에서 꿈에만 집중할 수 없는 조건.
지나온 시간의 추억은 현재의 성공이 있기에 희극이 된다. 그의 삶은 치열했고 두려움을 끊임없이 극복한 시간들의 연속이었다고 생각된다.
그가 최근 방송에서 아직도 집도 못 사고 결혼도 못하고 이런 말들을 하지만 필자가 감히 말하건대 그의 지난 삶은 결코 물질적인 가치에 우선하지 않은 삶이며 다른 곳에 한눈팔지 않은 것이기에 어쩔 수 없었다고 할 수 있다. 오로지 누가 뭐라 하든 말든 자신이 원하는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한 곳만 바로 보고 달려온 삶이었다.
그리고 미루어 짐작하건데 현재 그의 자산적 가치는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경제적인 성취를 이룰만한 위치에 있다고 본다. 그것은 투쟁적인 지난 삶의 작은 보상일 것이다.
필자는 치열한 삶을 살아온 사람들을 존경한다. 아마도 나 자신이 그렇게 살아오지 못해서 일 것이다. 그리고 한편으로 이런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희망을 얻는다.
필자는 그가 살아온 삶은 고되고 어지럽고 복잡했지만 그가 가치를 실현해온 삶의 태도는 많은 청춘이 보고 따를 만한 눈밭 속 이정표라고 찬사를 하고 싶다.
드라마에서 감초 연기자로 예능에서 그리고 트로트 가수로 다양한 활동을 하는 배우 김광규의 계속되는 도전을 응원한다.
브라보 유어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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