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는 날에 제주 우주항공박물관, 엉또폭포 - 제주도 여행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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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 2일째...
 2박 3일이라는 짧은 일정이었지만 그렇기에 너무 많은 곳을 다니지는 않기로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틀째 되는 날은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더더욱 여러 군데를 다니려야 다닐 수도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번 여행을 준비한 저희 동서가 제시한 대안이 있었는데요.
바로 엉또폭포 => 우주항공박물관 의 코스였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오전에 "엉또폭포"라는 곳을 갔습니다. 그곳은 비가 오는 날에만 폭포가 생긴다는 곳인데요. 그래서 그런지 비가 많이 오는 날임에도 진입 차량이 많았습니다. 다행히 저희는 조금 일찍 갔기에 힘겹지만 주차 자리에 주차를 하였지만 조금 늦게 온 차량들은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 쩔쩔매더군요. 차가 뒤엉켜서 장난 아니었습니다.
 
우리는 모두 우의를 착용하고 폭포까지 걸어 다녀왔습니다.
막상 폭포에 도착하니 개인적으로 그곳 자체는 그렇게 웅장하거나 멋지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생각해 보면 비가 오는 날에만 폭포가 생긴다니 당연히 그렇지 않겠어요.? 하지만 우의를 입고 걸어갔다가 돌아오는 길은 예쁘게 느껴졌습니다. 공기도 좋았고요...
특히, 이건 군대를 다녀온 사람들이라면 공감할 것 같은데, 우의를 입고 비를 맞으며 터벅터벅 걷다 보니 약 25년 전 군대에서 비 오는 날 훈련을 나가던 느낌이 들었습니다. 보통은 비 오면 우산을 쓰지 우의를 입지는 않죠.. 그리고 우의를 입더라도 특히 준비된 우의가 판초우의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판초우의는 군대를 제대한 후 처음 입어본 듯합니다. 아이들을 통솔하며 다니느라 아쉽게도 사진을 못 찍어 아쉽습니다.
 
간단히 점심을 먹고 우리는 오후에  우주항공박물관에 도착하였습니다.

제주 우주항공박물관 

비가 와서 그런지 여기도 사람이 많아 보였습니다.
입장을 하자마자 키즈카페 같은 곳이 있는데 아이들이 그곳에서 정신없이 한참을 놀았습니다.

우주항공박물관 

박물관에 온 곳인지 키즈카페에 온 것인지 헤갈리더군요. 뭐 어쨌든 아이들이 재미있으면 그만이니까요. 그리고 키즈카페도 비용이 만만치 않죠. ㅎㅎ
시간이 매우 많이 흐른 뒤 키즈카페를 벗어나 다른 곳을 탐색하였습니다.

우주항공박물관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곳이 매우 많았습니다. ( 초등학생 이하 )
특히 우주를 배경으로 하여 뛰어다닐 수 있는 곳도 아이들이 무척 좋아했습니다.

우주항공박물관

둘러보니 각종 전시물도 매우 많았습니다. 조금 큰 아이들이라면 진지하게 볼만한 거리가 아닌가 싶군요.

우주항공박물관 

사진을 제대로 매칭했는지 모르겠는데.. 아래 비행기가 미그-19기였던 것 같습니다. 이웅평 대위가 타고 온 그 미그기 말입니다.

우주항공박물관 

아래는 라이트 형제의 비행기 모형인데. 순간 진짜 사람이 타고 있는 줄 알았습니다. 저런 허술한 장비를 가지고 안전장치 없이(?) 비행을 했다고 생각해 보니 라이트 형제가 참으로 대단하고 용기 있는 사람들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새삼스레 듭니다.

우주항공박물관

일제강점기에 활약한 조선의 조종사 안창남의 비행기도 있습니다. 뭐였죠? 땅에는 엄복동 하늘에는 안창남이었던가요..? 비행기 이름이 금강호였군요.

우주항공박물관 

그 밖에도 우주에 관한 전시물도 많이 있습니다. 첨성대 안이 이렇게 생긴 줄은 처음 알았네요. 예전부터 첨성대에 어떻게 올라가서 관찰한다는 거지? 하고 궁금했었는데 궁금증이 풀렸습니다. ㅎ 그냥 내부에 간단히 사다리가 있었군요.

우주항공박물관

우주항공박물관이라고 할 때 제주도까지 와서 이런 걸 봐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이제는 우주항공박물관으로 제주도에만 있는 하나의 시설이 된듯한 느낌입니다. 물론 관람객은 대부분 아이들이 있는 가정입니다. 초등생 이하 어린아이들이 있다면 체험할 거리도 많아서 괜찮은 선택인 듯합니다.  특히 비가 많이 와서 어디 돌아다니기 힘든 상황이라면 더욱더 추천합니다.

우주항공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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