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어린이대공원]주말 동물원 방문기. 얼룩말 세로도 보았어요.

안녕하세요.
지난 주말, 토요일에는 오랜만에 서울 어린이 대공원을 다녀왔습니다.
 
멀지 않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자주 가지 못하는 이유는 힘들기 때문이죠. ㅎㅎ
무엇이 힘드냐고요.?
주차도 힘들고 아이들 쫓아다니기도 힘들고 아이들 유혹하는 것들을 뿌리치기도 힘들고 등등
 
그래도 집에 놀러온 어린 조카가 동물원에 가고 싶다고 해서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토요일. 점심을 먹고 여유 있게 지하철을 타고 갔습니다.
 
도착해서 정문을 통과하고 나온 첫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 하나 먹고 본격적으로 구경해 보려고 합니다.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 가는 길에 맞이한 잔디는 이곳이 먼 옛날 골프장이었음을 실감케 합니다.

서울어린이대공원 잔디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저희를 제일 먼저 맞이 한 동물은 무엇일까요?
바로 아래 사진에 나온 동물입니다.
청설모인가요? 아님 다람쥐인가요?
토종 다람쥐가 아닌 것은 확실한데...

서울어린이대공원 청설모 

드디어 동물원...
제일 먼저 눈에 띈 곳은 바다동물관입니다.

서울어린이대공원 바다동물관

물개, 바다사자, 얼룩물범이 있는데요. 
아이들이 매우 좋아했습니다.
물개의 수영 솜씨는 역시 대단했고요.
저는 바다사자를 보고 깜짝 놀랐는데요. 언제 본 적이 있었는지 기억이 안 나는데 바다사자의 덩치가 너무 컸기 때문입니다.
 

바다사자, 얼룩물범

 
사진으로는 실감이 나지 않는군요. 정말 거대했습니다.
 
그리고 바다동물관에서 나와 본 것은 초식 동물이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동물은 얼마 전 동물원을 탈출하여 기사에 떴던 얼룰말 세로 였는데요.

얼룩말 세로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오늘은 아주 젊잖아 보였습니다.
 
다음은 맹수관...
아쉽게도 저희 아들이 좋아하는 호랑이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방에서 쉬고 싶은가 보군요. 호랑이 이름이 온새입니다.

호랑이 온새

대신 정글의 왕 사자가 있었는데요.
사자는 무리를 지어 있는 동물인데 암컷 한 마리만 보여서 아쉬웠습니다.

어린이 대공원 사자

다음은 또 어린이가 좋아하는 대표적인 동물 코끼리입니다. 코끼리 2마리가 엄마와 아들인지 아니면 형제인지 모르겠는데 몸의 크기가 좀 차이가 나더군요. 코끼리가 온순해 보이고 사이가 좋아 보였습니다.

어린이 대공원 코끼리

그리고 또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은 원숭이 마을을 들렸습니다.
원숭이, 유인원 종류가 있는데요. 기번이라는 생소한 유인원을 보았습니다.

어린이 대공원 기번

아래 사진 중 오른쪽에 있는 녀석인데 꼬끼가 없고 팔이 길었고요.
구경하는 사람들 앞에서 이것저것 폼내기를 좋아하더군요. 그러고 사람들의 반응을 즐기는 듯한 모습이 흥미로웠습니다.

어린이 대공원  원숭이 마을

그리고 열대 동물관에서 실내에 있는 동물을 보았는데요. 아래는 그중 제일 처음 본 아나콘다입니다.
사진으로 봐도 징그럽네요.

어린이 대공원 아나콘다

역시 아이들 잃어버릴까 봐 쫓아 다니던 하루였습니다.
더 볼거리가 있지만 저희가 지치고 지칠 때쯤 아이들을 솜사탕으로 유혹하여 동물원 탈출을 시도하였습니다.
다행히 작전은 통했습니다.
 
요즘은 로봇 솜사탕이라고 하여 자판기가 있더군요. 가격은 7,000원 만만치 않은 가격입니다. 설탕이 순재료인데 엄청 남겨 먹는군요. 만드는 과정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어린이 대공원 로봇 솜사탕

 
돌아오는 길은 잠시지만 아들이 사촌 동생 유모차를 밀어줘서 조금 편했습니다.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에서 나오는길

어린이대공원 동물원은 서울대공원이나 에버랜드 등과 비교하면 너무 넓지 않고 아기자기 어린이들이 볼만한 동물들이 많이 있습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주말에는 사람들이 꽤 많아서 평일에 가면 쾌적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저희때는 어린이만 공짜였는데 지금은 남녀노소 모두 무료 입장입니다.
저는 어렸을 때 소풍으로 백일장으로 많이 와보기도 하고 청소년기나 어른이 돼서도 와보고 결혼 후 아이가 아기 때도 몇 번 왔었는데요.  대공원의 역사가 50년이 넘는다고 합니다.
오랜만에 와서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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