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대 철도공원 노원기차마을 -경의선 숲길, 기차가 있는 풍경 -

지난 주말 아이와 함께 화랑대역 철도공원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참 오랜만에 방문한 것인데 노원구에 볼일이 있어서 갔다가 들른 것이지요.

다시 이곳을 찾았던 이유는 예전에 이곳에 있는 기차가 있는 풍경이라는 카페와 타임뮤지엄을 관람한 적이 있었는데 좋은 기억으로 남았기 때문입니다. 

그때는 공원 근처에 있는 목예원 앞 공터에 주차를 했었는데 지금은 출입이 안 되더군요. 한 바퀴 돌고 철도공원 주차장을 찾아 주차를 하였습니다. 알고 보니 주차비는 무려 공짜였습니다.

화랑대 철도공원 주차장

오래된 철길이 참 예쁩니다. 예전에 군산에 갔을 때도 철길 공원을 본 적이 있는데, 사실 이곳이 더 길고 예쁘고 자연스럽습니다.

화랑대 철도공원

그런데. 조금 가다 보니 새로 생긴 시설이 있더군요. 예전 공터 앞에서 공사 중이었던 곳이 박물관이 된 듯합니다. 이름은 노원 기차마을입니다.

화랑대 철도공원 노원기차마을

가볼까 말까하다가 아이가 궁금해하길래 둘러보게 되었습니다.

입장료가 있는데 비싸지는 않았습니다. 성인 2천 원, 아동 1천 원이며 특히 노원 주민은 무려 50% 할인을 해 줍니다.

노원기차마을

그런데 이곳을 안보고 갔으면 큰일 날 뻔했습니다. 물론 안 봤으면 뭔지 모르니까 후회하지는 않았겠지만, 오고 나서 잘 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았지만 스위스 풍경의 각종 기차 미니어처들이 멋지고 예쁘게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살면서 이렇게 잘 만들어 놓은 기차 모형을 본 적이 없었습니다. ㅎ

아이는 이곳에서 한참은 돌아다니며 각종 기차를 작동시켰습니다. 기차뿐만 아니라 자전거, 자동차, 구조헬기, 몬스터까지 작동을 시키고 또 시켰습니다.

노원기차마을

무려 50개를 작동 시킬수 있습니다.

노원기차마을

 

저희 아들이 기차를 참 좋아 하는데 정말 잘 온 것이지요.

노원기차마을

뒤쪽으로 가면 내부를 볼 수도 있습니다. 

노원기차마을

기차마을에서 한참을 머무른 후 옛날 화랑대역을 관람했습니다. 가볍게 구경했는데도 오래 서있어서 그런지 힘들더군요. ㅎㅎ

화랑대역

그리고 커피 한잔 하기 위해서 기차가 있는 풍경 카페에 갔습니다.

1층은 예약을 해야만 하지만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2층은 자리가 넉넉합니다. 사실 오늘 화랑대 철도공원을 찾은 이유는 카페 1층의 기차와 로켓(아래사진)을 보러 온 것인데, 기차마을의 미니어처를 보고 나니 조금 시시해 보입니다. 

기차가 있는 풍경

그래도 아이는 1층과 2층을 오가며 로켓과 기차를 신나게 구경합니다.

기차가 있는 풍경

또 하나 새로운 것이 설치되어 있길래 해봅니다. 그림자놀이를 할 수 있게 만들어 놓은 시설이네요.

화랑대역

가끔 가보지만 다시 또 찾게 되는 참 괜찮은 곳입니다.

기차마을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들어졌다고 하네요.

기차를 사랑하는 아이가 있다면 꼭 한번 가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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