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잡]어깨 아파서 다녀온 통증의학과 진료 내역

최근에 어깨가 아팠습니다. 

어떤 증상이냐면 오른쪽 팔을 위로 똑바로 올리거나 앞으로 뻗으면 어깨 안쪽이 순간적으로 아팠습니다.

조금 나아졌는데도 왼팔에 비해 오른쪽 팔은 수직으로 세우기가 어려웠죠.

처음 증상은 어깨가 삔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아이를 순간적으로 갑자기 안아 들면서 처음 증상이 생겼습니다. 그 상태에서 운전을 오래 했는데 계속 아프더군요. 

열흘 정도를 참았는데 덜 아팠지만 계속 불편함을 느껴 병원을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왜 열흘이나 참았냐 하면 사실 뼈나 인대 같은데 이상이 있는 정도는 아니라고 직감을 했거든요. 경험상 보통 이런 경우 병원에 가도 별다른 처방이 없더군요. 그냥 소염제나 진통제를 주고 쉬는 게 답입니다. 

그래도 증상이 오래 지속이 되니 혹시 고질적으로 아픈게 아닌가 걱정이 되어 가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어깨 통증으로 통증의학과 내방

 

어깨 통증이니 정형외과를 가는게 맞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사무실 근처에 가까운 정형외과가 없습니다.

대안으로 가까운 통증의학과를 점심시간에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Pixabay로부터 입수된 Angelo Esslinger님의 이미지 편집

 

도착해서 보니 대기 환자가 많지는 않았습니다. 한명의 환자를 기다리고 바로 의사 선생님 진찰을 했습니다. 젊은 선생님이었는데 제 팔을 잡고 여러 방향으로 올리고 뻗어 보이며 아픈지를 물었습니다. 이상하게 저는 평소에 아프던 것도 병원에 오면 좀 덜 아프곤 한데 그날도 좀 그렇더군요. 괜찮다고 답 하다가 위로 수직으로 올리기가 어렵다고만 했습니다. 

 

X-Ray, 초음파 검사, 주사 치료, 레이저 치료 

 

"X-Ray 찍고 다시 보겠습니다." 라고 말씀하더군요.

 

엑스레이는 아픈 오른쪽 어째를 중심으로 정면, 측면 그리고 팔을 들고 이렇게 3장을 찍은 것 같습니다. 찍고 바로 진찰실에 다시 들어갔습니다. 

 

"X-Ray 소견 상으로 뼈나 주변에는 이상이 없는 듯 합니다." 라고 말하며 제게 어깨 쪽 근육과 힘줄이 있는 관절 모형을 들어 보였습니다.

그리고 힘줄이 여러 개 있는데 힘줄이 끊어지거나 손상이 있을 수도 있으니 초음파 검사를 해보자고 하더군요. 저는 속으로 '힘줄이 끊어지면 이 정도는 아니고 엄청 아플 텐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쨌든 의사 선생님이 직접 초음파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예상은 했지만 결과는 다행히 힘줄이 끊어진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다만, 힘줄 하나에 염증 있고 부어 있는 상태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움직일 때 뼈가 경우에 따라 그 힘줄을 건드려서 아픈 거라고 주사 치료 및 물리치료로 레이저 치료를 진행하겠다고 했습니다.

 

주사로 어깨 부위 앞 뒤로 2대를 맞았고 볼펜 같이 생긴 레이저 치료기로 3분가량 치료를 하였습니다.

이후 느낌은 조금 부드러워진 느낌은 들었습니다. 주사 맞은 자리에 하루 동안 물이 닿지 않게 하라고 하더군요. 

 

진료비 총액은 175,580 원, 환자 본인부담금은 122,600 원, 공단부담금은 52,980 원 이었습니다. 

 

비급여 10만 원 중 5만 원은 주사비, 5만원은 초음파 진료비였고요.

나머지가 X-Ray와 기타 진료 등과 레이저 치료 등 물리치료 비용인 듯합니다.

 

진료 영수증

 

약은 4일분을 받았는데, 소염진통제, 혈관 강화제, 기타 궤양치료제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약 처방

 

보통 소염진통제를 쓰고 위 보호를 위한 궤양치료제는 거의 일반적으로 같이 사용하는듯합니다. 근데 혈관강화제가 처방된 경우는 개인적으로는 처음인 듯 합니다.

 

통증의학과는 뼈 같은 근골격계 이외에도 어디가 아플 때 찾을 수 있겠고요. 정말 외과적으로 이상이 있는 듯하면 정형외과가 맞을 듯합니다. 다만, 물리치료처럼 치료를 통한 통증 완화는 정형외과 대신 가도 될듯 합니다.

다음 백과사전에서 찾아본 정형외과와 통증의학과의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 통증의학과 : 약물이나 물리치료 따위를 통해 통증을 완화하거나 없애는 의학 분야. 또는 병원의 그 부서.

▶ 정형외과 :  근골격계(사지, 척추, 그리고 그 부속기)의 형태와 기능을 내과적, 외과적, 그리고 물리학적 방법으로 치료하는 과입니다.

         

환자의 증상과 통증에 따라 처방은 다를테니 정확한 치료를 위해서는 아프신 분은 어느 병원이든 빨리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다른 진료과를 가봐야할 필요가 있으면 내방한 병원의 의사가 제일 정확히 말해 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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