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평일 대낮 혜화동 창경궁 산책

우연히 찾게 된 평일 산책의 여유로움

아침에 일찍 나와서 어린이병원에 가기 전에 서울대 병원 맞은편에 창경궁에 왔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국립 어린이과학관의 사전예약제 시행

지하철을 타고 왔는데 서두르다 보니 예약시간보다 너무 일찍 왔거든요.

처음엔 어디서 시간을 때울까 하다가 국립 어린이 과학관 표지판이 보여서 무작정 향했습니다.

한 33년 전 방학 때 초등학교 친구들과 버스 타고 온 기억이 납니다. 추억이 모락모락...

앗! 근데 코로나 19로 사전 예약자만 관람이 가능하군요.

그나마 5/29일부터는 다시 휴관입니다. https://www.csc.go.kr/index.do 참조

그 옆에 있는 창경궁을 가 보기로 합니다.

서울대 어린이 병원은 혜화역 3번 출구에 가깝고 창경궁은 4번 출구에서 5~10분 정도 걸어가야 합니다. 창경궁 맞은편에는 서울대 암병원이 위치해 있습니다.

저는 오랜만에 왔는데 아들 하고는 처음입니다. 처음에는 안 들어간다고 하는데, 임금님이 살던 집이야 하니 들어간다고 하는군요. ( 임금님은 호기심 딱지 호떡이 와 호빵이에서 봤거든요. )

입장료는 1,000원입니다. 평일 낮인데도 산책하시는 몇 분 계시 더 군요.

있어봐. 우리 아들하고 사진 하나 찍자~ 하니 한참을 가만히 있다가 여유 자작 발길을 옮기는군요.

묘하게 5살 아들하고 닮았습니다. ^^

아들이 제일 좋아한 춘당지

제가 덕수궁을 참 좋아하는데 제 기억 속 이미지로는 덕수궁> 창덕궁> 창경궁 순이 었거든요.

근데 오랜만에 오니 창경궁 참 좋더군요. 나이가 들어서 보는 눈이 달라진 건가, 아님 세월이 흘러 창경궁 수목이 더 우거진 탓일까요? 아마도 덕수궁은 성인이 돼서도 여러 번 가봤는데 창경궁은 어렸을 때 간 이미지만 남아서 그런가 봅니다. 너무 좋더라고요.

근데 우리 아들은 힘들다고 어서 가자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