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사진 찍기 좋은 고구려 대장간 마을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곳. 한때는 많이 붐볐다던데...

안녕하세요. 오늘은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고구려 대장간 마을에 다녀왔습니다.
이곳에서는 생각보다 많은 드라마를 촬영 장소로 사용됐나 본데요. 익히 알고 있는 것은 '태왕사신기', '주몽' 등 고구려를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입니다.

대장간 마을은 연예인이나 문학인이 많이 살기로 유명한 아치울(구리시 아천동) 마을 근처에 위치해 있습니다.
참고로 아치울 마을은 현빈-손예진의 신혼집이 위치할 거라고 하는데요. 고 박완서 선생님이 자택이 있는 곳이기도 하고 지금도 살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가수 박진영, 조성모 등의 집이 있었죠. 위치적으로 광진구 바로 근처에 위치하여 서울 접근성이 좋으면서 전원의 생활을 누릴 수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고구려 배경 드라마 촬영지

주차장 포함 무료

주차장은 무료인데, 널찍하니 차댈 곳이 넉넉합니다. 관람객이 그리 많지는 않은데요. 그래도 한편에 차가 꽤 있습니다. 아마도 아차산 등산객 분들도 이곳에 주차를 하고 등산을 하시는 듯해요. 등산 코스를 안내한 표지판도 보입니다.

고구려 대장간마을 주차장

외관상으로 보기에 마치 사찰처럼 보이는군요. 사무실로도 사용하고 전시실로도 사용하는 곳인데 실내에 화장실도 있어서 사람들이 드나듭니다.

고구려 대장간마을

건물 왼편에 작은 등산로처럼 입구가 있어요

대장간 마을 입구

거믈촌이라고 하는데 처음 들어본 이름입니다만 설명에 많이 들어본 너와집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저는 너와집이 나무로 만든 집으로만 생각했는데 찾아보니 너와라는 기와 같은 널빤지 같은 건데 나무 재료도 있고 청석판 재료도 있다고 합니다. 이곳은 나무 지붕이었죠.

너와집

대장간 마을이라는 이름답게 대장간의 모습을 재연해 놓았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주몽이라는 드라마에서 본 배경인 듯한데요. 탤런트 이계인 씨가 대장장이로 나오지 않았던가요.?

고구려 대장간

대장간이 고구려 마을에서 중요한 것이 삼국시대 국가 중 고구려가 제일 먼저 철기 문화를 발전시켜서 무기와 갑옷, 농기구 등을 만들어 강력한 힘을 기른 중요한 요소가 되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 넓지는 않은데. 아이는 흥미로워하네요. 여기저기 뛰어다녀 봅니다.
언제 봤는지 둘러보며 사진을 찍는 아빠를 불러 왕의 자리라면서 데려가 봅니다.

고구려 대왕 자리

자리에 살짝 걸쳐 앉아 아이와 사진을 찍어 봅니다.

고구려 대장간 마을

드라마 세트라서 재료가 조금 부실해 보이기는 하는데 그래도 만든 모양은 꽤 정교합니다.

고구려 대장간

촬영 장소를 이곳 아차산 근처 특히 구리시로 한 것에는 실제 아차산에서 고구려 유물이 많이 발견된 영향인 듯합니다. 실제 이 지역이 고구려 유적지로서 의미 있는 곳이라는 것이죠.

고구려 아차산 유적

드라마 촬영지를 구경하고 내려와서 실내 전시장(박물관)에 들렸습니다.

작지만 알찬 실내 전시관

코로나 시국이라 예약을 해야만 한다고 적혀있었는데 실제 입장을 제지하지는 않았습니다.
저희가 전시관을 구경할 때 아무도 없었죠.

대장간 마울 전시실

전시된 유적은 어떤 것은 복제품이라고 적혀 있고 어떤 것은 적혀 있지 않았는데요. 실내 온도나 습도가 적정하게 맞춰져 있는 것으로 보아 추측컨대 실제 유적품도 있지 않나 봅니다.

고구려 시대 토기도 있지만 철기시대 유적에 걸맞은 투구, 칼, 낫 등이 있고 철로 만든 말발굽 같은 것도 있습니다.

아차산성(보루)의 모형도 등

실제 복제품이라고 적혀있지 않았다면 몰랐을 정도로 잘 만들어 놓았습니다.
작은 전시관이지만 구성이 알차게 되어있는 듯합니다.

투구, 도끼 등

아담한 규모, 사진찍기 좋은 곳

전반적으로 최근에 관리가 잘 되고 있다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주차를 포함한 모든 것이 무료이고 더군다나 규모가 큰 것이 아니고 아담하기 때문에 짧은 시간 동안 구경할 수 있는 곳이라 근처에 간다면 한번 들려 볼만한 곳입니다. 특히 드라마 촬영지라서 그런지 사진을 찍기에는 딱 이었습니다. 아이랑 찍은 사진이 꽤 잘 나왔더라고요.
전시관은 작지만 찬찬히 글을 읽어보니 그 시대상에 대해서 알 수 있었고요. 저희 아이는 전시실에서 상영되는 짧은 이야기를 재미있게 보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