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 인공눈물(점안액)을 넣는 올바른 방법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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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 인공눈물(점안액)을 넣는 올바른 방법

 

안녕하세요. 얼마 전에 안과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시력이 매우 좋은 편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1.2~2.0을 계속 유지했는데 지금도 양쪽 모두 1.5 정도는 됩니다.

얼마나 좋은 것인가 하면 지하철이 7호선까지만 있었을 때는 지하철 좌석에 앉아서 지하철 노선도의 역 이름이 보였습니다.  

그때는 스마트 폰이 없어서 지하철 어플 같은 것도 없었고 노선도를 참고할 수첩마저 없어도 노선도를 보기 위해 굳이 일어날 필요가 전혀 없었죠. 그래서 한번 앉으면 불필요하게 자리를 잃을 염려는 전혀 없었죠.

그러다가 어느 날 무심코 지하철 노선도의 역 이름이 잘 안보이길래 눈이 나빠졌나 했더니만 서울 지하철 노선이 엄청 많고 복잡해졌더군요. ㅎㅎ 서울은 참 대중교통이 잘되어 있는 도시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제가 일을 할 때나 블로그 포스팅을 할 때나 모니터를 볼 때 글씨의 초점이 약간 안 맞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조금 침침하고 피곤하기도 했고요.

원래는 주말에 동네에서 가려고 했는데. 안과가 몇 개 있지도 않고 결정적으로 주말에 문을 연 곳이 없더군요. 

그래서 회사 근처 안과를 점심시간 갔습니다.

안과에 갈 일이 거의 없었는데 안과에 정말 사람이 많은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대부분이 연세가 지긋하신 분들이었지만 대기인원이 어마어마하더군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진료 의사분 다섯 분이나 돼서 점심시간 안에는 진료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초진이라 대기하는 동안 시력검사도 하고 안압검사 등 눈을 대고 하는 검사도 세 가지나 하더라고요.   

드디어 제 차례가 왔습니다.

 

40대부터 노안이 온다. 시력이 좋은 사람도 피하지 못한다.

 

의사 선생님이 나이가 좀 있으신 분이었는데.

제 눈을 또 들여다보시더니 웃으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 OO 씨는 그렇게 나쁘진 않은데 노안이 왔네요. 다 때가 된 거니까 너무 낙담 말고요. 보통 사십부터 오는 거라..."

"아직 돋보기 쓸 나이는 아니니까 모니터를 볼 때 좀 멀리 보고 일하다가도 먼 곳을 자주 응시하세요."

 

'노안이라...'

사실 예상을 좀 하긴 했는데... 마음은 좀 짠 하더군요..ㅎㅎ

 

그리고 또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눈이 지금 약간 건조하긴 하네... 인공눈물 60개 처방할 테니 가끔 넣어주고 다 떨어지면 또 오세요."

 

병원비는 검사비 등등해서 15,800원이 나오더군요.

그래서 지난 경험을 살려 실손의료비를 청구했습니다.

2020/07/15 - [유용한 정보/금융] - [보험] 메리츠 실손 보험금 청구 2시간 만에 입금된 후기

18시쯤 올렸는데 다음날 5,000원을 떼고 10,800원이 다음날 아침에 입금됐습니다. ^^

 

그래서 약국에 들러 인공눈물을 사 가지고 왔습니다.

60개 5,900원이고 다들 아시다시피 이렇게 생겼습니다.

인공눈물(점안액)

 성분은 히알루론산나트륨 0.15% ( 찾아보니 기본이 0.1%이고 증상 정도에 따라 0.3% 까지도 처방받는다고 하네요.)

 

하루는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썼습니다.  그런데 책상에 올려놓고 눈에 띌 때마다 보게 되니 이것에 대해서 조금 궁금해졌습니다. 요즘 블로그를 하면서 모든 것을 좀 자세히 보는 버릇이 생겼거든요.

상자 안쪽을 보니 설명서가 있었습니다. 문득 든 생각은

'과연 이거 설명서를 보고 쓰는 사람이 있을까?'라는 것이 었죠.

제가 한번 읽어 보았습니다.

인공눈물 설명서

일회용 인공눈물 올바른 사용법

1. 돌려서 개봉을 하는데, 자른 용기의 끝 부분(인공눈물이 나오는 부분)을 손가락으로 절대 만지지 않는다.

 왜냐하면... 손끝의 세균으로 오염될 수가 있기 때문인데 오염된 액체가 눈에 들어가면 큰일 나겠죠?

 

2. 개봉 후 넣기 전 1~2 방울은 버린다.

 왜냐하면... 용기를 자를 때 플라스틱 용기 파편이 있을 수 있는데 파편이 눈에 들어가면 민감한 눈에 인공눈물을 안 넣은 것 보다 못한 결과를 초래하겠죠.
상상도 하기싫네요. ㅎ

 

3. 용기 끝이 눈에 닿지 않게 넣는다.

손끝에 닿지 않게 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4. 남은 것은 바로 버린다.

 ( 굉장히 강조가 되어 있는 부분인데.... 가끔 쓰고 남은 것이 아까워서 조금 있다가 다시 넣는 경우 분이 있는데 역시 오염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강조하는 것은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이겠죠? )

 

5. 그리고 보관은 실온 1~30도

그리고 참고로 약사분이 한 말인데 인공눈물을 냉장 보관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차가운 액체가 눈에 바로 들어가면 눈에 굉장히 안 좋을 수 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여러분들도 모니터를 볼 때 좀 먼 곳을 자주 응시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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